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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오니츠카 타이거가 여러 켤레 있는데… 아식스랑 무슨 관계일까?
요즘 패션이나 운동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, 오니츠카 타이거. 저도 좋아해서 집에 몇 켤레나 가지고 있습니다. 신을 때마다 특유의 디자인이 멋지고 편해서 자주 손이 가는데요,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
“근데 이 오니츠카 타이거, 아식스(ASICS)랑 관계가 있는 거 아닌가?”
검색을 좀 해봤더니… 이야기가 생각보다 흥미롭더라고요. 제가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. 브랜드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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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은 ‘오니츠카 타이거’라는 이름으로
이야기의 시작은 1949년, 일본 고베(Kobe)에서 출발합니다. 창립자는 **오니츠카 키하치로(Kihachiro Onitsuka)**라는 인물인데, 전쟁 직후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해요.
그가 선택한 건 운동화였습니다. 처음 만든 제품은 농구화였다고 합니다. 당시엔 일본에 제대로 된 스포츠화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, 굉장히 도전적인 시도였던 거죠. 그렇게 해서 나온 브랜드가 바로 **‘오니츠카 타이거(Onitsuka Tiger)’**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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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식스라는 이름은 언제부터?
그 뒤로 오니츠카 타이거는 여러 스포츠 브랜드와 합병도 하고, 규모도 커지게 됩니다. 그러다가 1986년, 본격적으로 **ASICS(아식스)**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.
그럼 아식스란 이름은 어디서 온 걸까요? 그냥 만든 게 아니라, 라틴어 구절인
“Anima Sana In Corpore Sano”,
즉, **“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”**에서 따온 말이라고 해요.
단순히 좋은 운동화를 만드는 걸 넘어서, 신는 사람의 삶과 정신까지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철학이 담긴 이름입니다. 되게 멋지지 않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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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식스의 기술력 – 왜 러너들이 좋아할까?
아식스는 특히 러닝화로 유명합니다. 마라톤, 철인3종, 트레일러닝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죠. 그 이유 중 하나가 GEL(젤) 쿠셔닝 시스템이라고 하는 기술입니다.
이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기술인데, 실제로 아식스 러닝화를 신어보면 착지할 때 발에 오는 부담이 확실히 덜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장거리 달리기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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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니츠카 타이거는 사라진 게 아니라… 다시 돌아왔다?
아식스가 생기면서 오니츠카 타이거는 한동안 조용해졌는데, 2000년대 들어서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. 이번엔 스포츠보다는 라이프스타일, 패션 아이템 쪽으로요.
그중에서도 Mexico 66이라는 모델은 킬빌 영화에 나와서 유명해졌고, 지금은 레트로 감성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. 그러니까 오니츠카 타이거는 아식스의 오리지널이자, 현재는 아식스가 전개하는 별도의 브랜드인 셈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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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리하자면
정리해보면 이렇게 됩니다:
• 오니츠카 타이거 → 1949년 시작, 아식스의 전신
• ASICS →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 스포츠 브랜드로 확장
• 오니츠카 타이거 → 2000년대에 레트로 감성 브랜드로 부활, 지금도 아식스의 일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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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
이렇게 오니츠카 타이거의 정체(?)를 알고 나니, 집에 있는 그 운동화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. 단순히 디자인이 예뻐서 샀던 신발이 알고 보니 전쟁 직후 한 청년의 사명감에서 시작된 역사적인 브랜드였다니, 뭔가 감동까지 느껴졌습니다.
혹시 여러분도 오니츠카 타이거나 아식스 신발을 가지고 계시다면, 이 이야기 한 번 떠올려보세요. 그냥 신발 한 켤레가 아니라, 그 안에 담긴 철학과 역사까지 함께 걸을 수 있으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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